- 2026-06-26

인천 한림병원이 타 대학병원에서 불가 판정을 받은 고난도의 갑상선·유방암 동시 로봇수술을 단 하나의 절개창만으로 성공시키며 첨단 의료 술기를 입증했다.
한림병원 수술팀(갑상선내분비외과 최순민 과장, 유방외과 이해민 과장)은 최근 양측 갑상선 유두암과 좌측 유방암(제자리암)을 동시에 진단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첨단 로봇수술기기 ‘다빈치 Xi’를 이용한 동시 절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갑상선과 유방은 장기의 위치가 달라 로봇수술을 적용하더라도 각기 다른 부위를 절개해야 한다. 이 때문에 해당 환자는 타 대학병원 내원 당시 "동시 수술이 불가능하며, 여러 곳에 절개 흉터가 남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소견을 듣고 절망에 빠진 상태였다.
이에 한림병원 의료진은 환자의 신체적·심리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술 계획 단계부터 긴밀한 다학제 논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한쪽 겨드랑이 주름을 따라 단 하나의 절개창만 내어 두 장기에 모두 접근하는 수술을 계획했다.
수술은 고도의 집중력 속에서 정교하게 진행됐다. 수술팀은 다빈치 Xi의 3차원 고해상도 영상과 섬세한 로봇 팔을 활용해, 한쪽 겨드랑이 통로만으로 반대편 갑상선까지 안전하게 접근했다. 좁은 시야 속에서도 주변 신경과 혈관 손상 없이 좌측 유방 병변은 물론, 양측 갑상선과 임파선 절제술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전체 절개창 개수와 크기를 최소화함으로써 환자의 통증과 회복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특히 팔과 옷으로 가려지는 겨드랑이 부위의 단 한 곳만 절개해, 수술 후 환자가 겪을 흉터 스트레스와 심리적 위축까지 세심하게 배려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림병원 관계자는 "이번 성공은 타 병원에서 포기한 고난도 동시 수술을 본원의 뛰어난 로봇수술 술기와 유기적인 다학제 협진을 통해 해결한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첨단 수술 장비와 의료진의 전문성을 결합해, 단순히 질병 치료를 넘어 환자의 삶의 질까지 책임지는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