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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자가검진 방법 집에서 확인하는 증상의 종류 알아보기
  • 2026-10-30

NOTE BY 한림병원

매달 집에서 해볼 수 있는 유방암 자가검진 방법과 놓치기 쉬운 신호를 정리하려고 합니다. 자가검진 이후에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 왜 초기 발견이 중요한지. 이 글을 통해 전달드리겠습니다.

 
유방암, 왜 "그냥 멍울"로 넘기기 쉬울까

통증이 없어 넘기게 되는 증상이 많습니다. 원래 가슴이 좀 울퉁불퉁한 편이려니, 생리 전이라 그렇겠거니 하면서요.
문제는 유방암의 경우 초기에 발견하는 것과 어느 정도 진행된 뒤에 발견했을 때 치료의 범위와 이후의 삶에서 큰 차이가 생기는 질환이라는 점입니다.
집에서 매달 해볼 수 있는 유방 자가검진 방법을 먼저 안내드리고, 확인 이후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 순서대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유방에 만져지는 것 대부분은 암이 아닙니다. 섬유선종이나 물혹처럼 양성인 경우가 훨씬 많고, 생리 주기에 따라 유선 조직이 붓고 뭉치는 것도 흔한 일입니다.
문제는 바로 그 점 때문에 방심하게 된다는 겁니다. "예전에도 이런 게 만져졌는데 괜찮았어"라는 경험이 이번에도 괜찮을 거라는 확신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게다가 초기 유방암은 대부분 통증이 없습니다. 아프지 않으니 병이라고 느끼지 않고, 크기가 작을 때는 스스로 만져서 알아채기도 어렵습니다.
또 하나, 유방암의 신호는 멍울로만 오지 않습니다. 피부가 살짝 들어가 보이거나, 유두의 방향이 달라지거나, 겨드랑이에 무언가 만져지는 식으로 흩어져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슴 자체보다 주변의 변화를 놓치는 일이 흔합니다.

 
유방암 자가 확인법 1 : 거울 앞에서 살펴보기

가장 먼저 할 일은 만지는 것이 아니라 보는 것입니다.
상의를 벗고 거울 앞에 서서 팔을 자연스럽게 내린 상태, 양팔을 머리 위로 올린 상태, 양손을 허리에 짚고 가슴에 힘을 준 상태를 차례로 취해보세요. 자세를 바꿀 때마다 양쪽 가슴을 비교합니다.
이렇게 확인해 보세요 :
✓⃝ 양쪽 유방의 크기나 모양이 전과 달리 비대칭으로 보이는지
✓⃝ 피부 일부가 보조개처럼 안으로 당겨 들어간 곳이 있는지
✓⃝ 피부가 귤껍질처럼 두꺼워지고 우둘투둘해 보이는 곳이 있는지
✓⃝ 유두가 안으로 들어가거나 방향이 한쪽으로 틀어졌는지
✓⃝ 유두나 유륜 주변에 붉어짐, 습진, 딱지 같은 변화가 있는지
원래 양쪽 가슴은 크기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원래부터 그랬는지, 최근에 달라졌는지"입니다.
팔을 올리거나 힘을 줄 때만 피부가 당겨 들어가는 부위가 보인다면, 피부 아래에서 무언가 조직을 잡아당기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유방암 자가 확인법 2 : 손으로 천천히 만져보기

유방암 자가검진의 핵심 단계입니다. 시기가 중요한데, 월경이 있는 분은 월경이 끝나고 2~3일 뒤 유방이 가장 부드러울 때, 폐경 후이거나 주기가 불규칙한 분은 매달 같은 날짜를 정해두고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확인해 보세요 :
✓⃝ 유두를 중심으로 동전 크기의 원을 그리며 바깥쪽으로 넓혀가듯 만진다
✓⃝ 얕게, 중간으로, 깊게 세 가지 압력으로 같은 자리를 눌러본다
✓⃝ 쇄골 아래부터 가슴 아래 주름, 가슴 가운데부터 겨드랑이까지 빠짐없이 훑는다
✓⃝ 겨드랑이 움푹한 곳에 콩알처럼 만져지는 것이 있는지 확인한다
✓⃝ 유두를 가볍게 짜보아 분비물이 나오는지 본다
만지는 동안 주변 조직과 달리 단단하고, 움직이지 않고, 경계가 불분명한 것이 잡힌다면 확인이 필요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유방암 자가 확인법 3 : 놓치기 쉬운 증상 패턴 살피기

멍울이 없어도 몸은 다른 방식으로 신호를 보내기도 합니다. 최근 몇 주 사이 다음과 같은 변화가 있었는지 돌아보세요.
이런 항목이 해당한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
✓⃝ 짜지 않았는데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고, 특히 한쪽에서만 피가 섞여 나온다
✓⃝ 한쪽 유두 주변에 낫지 않는 습진이나 진물이 몇 주째 이어진다
✓⃝ 겨드랑이나 쇄골 위쪽에 전에 없던 덩어리가 만져진다
✓⃝ 한쪽 유방만 이유 없이 붓거나 열감이 있고 붉어진다
✓⃝ 생리 주기와 상관없이 한 자리에서 계속되는 불편감이 있다
여기서 한 가지 바로잡을 오해가 있습니다. 유방 통증은 대부분 유방암과 관련이 없습니다. 아프면 암이고 안 아프면 괜찮다는 기준은 거꾸로 위험할 수 있습니다.

 
자가 확인 이후,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

위 세 가지를 해보고 나서 "뭔가 이상한 것 같다" 싶으신가요? 혹은 "아무것도 없으니 괜찮다" 싶으신가요?
어느 쪽이든, 자가검진은 1차 점검일 뿐입니다.
손으로 만져지는 크기가 되기 전의 변화는 유방암 자가검진으로 알기 어렵고, 반대로 만져진다고 해서 모두 문제인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2차 확인은 유방외과에서 영상 검사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유방촬영술은 손으로 느낄 수 없는 미세한 석회 변화를, 유방초음파는 치밀유방에서 촬영술이 놓치기 쉬운 병변을 보완해서 살핍니다. 우리나라 여성은 치밀유방 비율이 높은 편이라 두 검사를 함께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만져진 것이 무엇인지, 지켜봐도 되는지, 조직검사가 필요한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유방암, 왜 '초기'가 중요한가

유방암은 초기에 발견할수록 치료의 범위가 작아지고 결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병변이 유방 안에 머물러 있는 초기 단계에서는 대부분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며, 유방을 보존하는 수술이 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의 범위 역시 병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겨드랑이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 퍼지기 시작하면 선택지가 줄어듭니다. 치료 기간은 길어지고 몸이 감당해야 하는 부담도 커집니다.
 
유방암은 갑자기 커지는 병이 아닙니다. 천천히 진행되지만, 확인이 늦어질수록 치료의 부담이 커지는 병입니다. 그래서 변화를 느낀 그 시점이 곧 확인의 출발점이 됩니다.
40세 이상 여성은 2년마다 국가 유방암 검진 대상이지만, 그 사이에 변화를 느꼈다면 검진 시기를 기다릴 이유가 없습니다. 가족력이 있거나 치밀유방인 분은 그보다 촘촘한 확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가슴에 무언가 만져질 때 많은 분들이 "괜히 병원 갔다가 큰 병이라고 하면 어쩌지" 하는 마음에 발걸음을 멈춥니다.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유방 검진은 병을 선고받으러 가는 자리가 아닙니다.
지금 내 가슴 상태가 어떤지, 지켜봐도 되는지, 확인이 더 필요한지를 알아보는 자리입니다. 양성이라면 안심하면 되고, 그렇지 않다면 가장 빠른 시점에 방법을 찾으면 됩니다.
※ 본 글은 한림병원 의료진의 감수를 거쳐 작성되었으며, 일반적인 안내로서 개별 환자의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외과 이해민 과장
외과
이해민
과장
학력 및 경력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유방외과 진료교수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임상조교수
•
유방외과 분과전문의
•
한국유방암학회 유전성 유방암/난소암 유전상담 자격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유방외과 전임의
•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 외과 전공의
학술활동
•
대한외과학회 정회원
•
한국유방암학회 정회원
•
한국유방암학회 산하 한국 로봇-내시경 최소침습 유방수술 연구회 (KoREa-BSG) 회원
•
한국유방암학회 학술위원, 술기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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