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한림소식
진료예약 이용안내 진료안내 고객센터 한림소식 검진센터 병원소개
건강칼럼
언론보도 공지사항 좋은꿈 소식지 원외약국 게시판 한림TV 건강칼럼 인재채용
건강칼럼
항암 전 심장 검사, 모르고 시작하면 치료가 멈출 수 있습니다
  • 2026-10-15

NOTE BY 한림병원

항암 치료를 앞두고 심장 검사 일정이 잡히면 의아하게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항암 치료가 끊기는 이유 가운데 심장은, 이전화에서 설명드렸던 신장과 간에 이어 세 번째로 자주 등장하는 자리입니다.
이번 글은 항암 치료 전에 심장을 먼저 보는 이유와 그 검사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항암 치료를 시작하고 몇 차수가 지나면,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거나 밤에 누우면 가슴이 갑갑한 날이 생깁니다. 대부분은 항암 부작용이겠거니, 체력이 떨어져서겠거니 하고 넘깁니다.
그런데 그 사이 검사에서 심장 기능이 떨어진 것이 확인되면 다음 차수는 예정대로 갈 수 없습니다. 약을 바꾸거나, 용량을 줄이거나, 심장이 회복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죠.
심장 검사가 항암 치료의 준비 단계에 들어 있다는 것은 많은 분이 알고 계십니다. 하지만 그 검사가 무엇을 보는지, 왜 어떤 분은 자주 받고 어떤 분은 받지 않는지, 치료가 끝난 뒤에도 왜 계속 받는지를 이해하고 계신 분은 많지 않습니다.
이 글은 항암 전 심장 검사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글입니다.

 
항암 치료 전 심장 검사는 무엇을 보는 검사인가

항암 전 심장 검사는 심장병을 찾는 검사가 아닙니다. 지금 이 심장이 앞으로 들어올 약을 받아낼 여력이 얼마나 되는지, 그 출발점을 기록해두는 검사입니다.
건강검진의 심장 검사가 "지금 병이 있는가"를 묻는다면, 이 검사는 "치료 전과 비교해 얼마나 달라졌는가"를 보기 위해 존재합니다. 기준선이 있어야 변화를 잡을 수 있거든요.
왜 이런 검사가 필요한지는 항암제가 심장에 남기는 부담을 보면 이해가 됩니다. 일부 항암제는 심장 근육 세포에 직접 손상을 남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그 손상은 누적된 용량에 비례해 커집니다. 일부 표적 치료제는 심장 근육이 스스로를 회복하는 신호를 막아 일시적으로 기능을 떨어뜨리고, 면역항암제는 드물지만 면역이 심장 근육을 공격하는 심근염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문제는 심장도 신장이나 간처럼 여력이 상당히 줄 때까지 뚜렷한 증상을 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숨이 차다고 느낄 때면 이미 기능이 꽤 떨어진 뒤인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DOCTOR'S NOTE
심장은 기능이 꽤 떨어질 때까지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증상이 생기기 전에 검사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어떤 항암 치료를 받는 분에게 권하는가

모든 항암 환자가 같은 심장 검사를 받지는 않습니다. 검사의 항목과 빈도는 어떤 약을 쓰는지, 그리고 심장이 원래 어떤 상태였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우선 약제입니다. 심장 근육에 누적 손상을 남길 수 있는 계열의 항암제를 쓰는 분, HER2 표적 치료를 받는 유방암 환자분, 면역항암제를 쓰는 분, 그리고 심장 가까이에 방사선 치료를 받는 분(왼쪽 유방, 종격동 림프종 등)이 대표적으로 촘촘한 감시가 필요한 경우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음은 몸의 조건입니다. 고혈압, 당뇨, 흡연, 고령, 이전에 심장병을 앓은 이력, 예전에 같은 계열의 항암제를 쓴 적이 있는 경우에는 심장 부담이 적은 약제로 치료하더라도 검사가 일정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심장 부담이 적은 약제로 치료하고 위험 요인이 없는 분은 치료 전 기본 검사 이후 별도의 감시가 잡히지 않기도 합니다. 검사 밀도의 차이는 병의 경중이 아니라 약제와 조건의 차이를 반영할 뿐입니다.

 
검사 과정과 검사 전후 유의사항

검사 자체는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심전도와 심초음파는 누워서 받는 검사로 통증이 없고, 심초음파는 대개 20~30분 안팎이 걸립니다. 금식은 필요하지 않고, 평소 드시는 약은 의료진이 따로 말씀드리지 않는 한 그대로 복용합니다. 혈액 표지자는 정기 채혈에 항목이 더해지는 방식이라 별도의 방문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유의할 점은 검사 당일보다 검사 사이의 시간에 있습니다. 숨이 차는 정도가 달라졌는지, 발목이 붓는지, 누우면 기침이 나는지,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조이는지를 다음 검사까지 기다리지 말고 알려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검사는 정해진 날에만 심장을 보지만, 증상은 매일 심장을 보고 있는 셈이거든요.
DOCTOR'S NOTE
항암 중 숨이 차거나 가슴이 답답하다고 해서 모두 심장 문제는 아닙니다. 빈혈이나 체력 저하 등 다른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며 검사를 통해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검사는 언제 하고, 변화는 언제 나타나는가

심장 검사는 한 번으로 끝나는 검사가 아닙니다. 치료 전, 치료 중, 치료 후의 세 시점에 걸쳐 이어집니다.
치료 전 검사는 기준선입니다. 치료 중에는 약제에 따라 일정 차수마다 또는 일정 기간마다 반복하며, 특정 표적 치료제는 몇 개월 간격의 심초음파가 일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면역항암제는 치료 초기에 표지자 확인이 촘촘하게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변화가 나타나는 시점은 약제마다 폭이 큽니다. 어떤 약은 치료 중에 기능이 떨어졌다가 약을 멈추면 대개 돌아오는 것으로 보고되고, 어떤 약은 치료가 끝나고 몇 년이 지난 뒤에야 심장 기능 저하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심장 검사는 항암이 끝나는 날 끝나지 않습니다.
※ 심 초음파 사진

 
심장을 오래 지키는 방법

치료 후에도 심장을 지키는 일은 특별하지 않습니다. 다만 꾸준해야 합니다.
• 정해진 추적 검사를 치료가 끝난 뒤에도 거르지 않기.
• 혈압과 혈당을 정상 범위에서 관리하고, 흡연은 완전히 끊기.
• 숨참, 부종, 두근거림이 새로 생기면 항암 부작용으로 넘기지 않고 알리기.
• 의료진이 처방한 심장 보호 약물을 증상이 없어도 임의로 끊지 않기.
• 회복기에는 무리하지 않는 걷기부터 시작해 활동량을 서서히 늘리기.
항암 전 심장 검사는 치료의 완주를 돕는 검사이지, 심장 문제를 전부 막아주는 장치는 아닙니다. 검사가 잡아낸 변화에 얼마나 빨리,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결과를 정합니다.
한림병원에서는 항암 치료 계획 단계에서 심장 검사가 함께 이루어지고, 수치에 변화가 확인되면 심장내과 협진이 시작됩니다. 혈액종양내과와 심장내과는 같은 진료 기록을 보고 있어, 항암제의 종류와 일정, 심장 수치의 추이가 한 화면에 있고 심장내과의 판단은 다음 차수의 결정에 그대로 반영됩니다. 본인의 치료 계획에 심장 검사가 어떤 항목과 간격으로 들어가는지는 진료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NOTE BY 한림병원

심장 검사 결과를 설명드리면 "그럼 항암을 못 받는 건가요"라고 먼저 물으십니다.
반대입니다. 심장을 미리 봐두었기 때문에 항암을 계속 받을 수 있는 겁니다.
암 치료가 끊기는 이유 중 미리 볼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부터 보고 시작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 본 글은 한림병원 의료진의 감수를 거쳐 작성되었으며, 일반적인 안내로서 개별 환자의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심장내과 김수한 심혈관센터장
심장내과
김수한
심혈관센터장
학력 및 경력
•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인하대병원 심장내과 전임의
•
University of Utah, Center for Controlled Chemical Delivery 연수
•
고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중재시술
논문
•
약물 방출 스텐트 삽입술 후 염증 지표(hs-CRP)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인 분석
전문진료 분야
고혈압
혈심증
허혈성 심질환
심근경색
심혈관 중재시술
월
화
수
목
금
토
오후
오후
-
종일
오전
-
등록된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진료예약

진료과 조회

진료시간표

주차안내

증명서 발급

TOP